산후는 여성 생애 가장 힘든 시기로 거의 모든 여성이 기진맥진(氣盡脈盡)합니다. 출산 직전 온몸의 관절이 다소 느슨해지는데 육아로 몸을 많이 쓰다 보니 온몸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조금만 바람이 불거나 냉기가 느껴지면 마디마디가 시려 견디기가 힘듭니다. 또한 모유수유로 영양이 계속 소모되기 때문에 기운이 더 쳐지기 마련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증세를 일컬어 산후풍(産後風)이라고 부릅니다. 산후풍의 풍(風)은 백병(百病)의 시작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고 조리를 소홀히 하면 다양한 질환으로 고생을 하게 됩니다. 산후에 몸이 허해서 생기는 다양한 증세에는 부족한 것을 더해주는 한약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예로부터 임신한 사람은 홑몸이 아니니 항상 조심하고 무리하는 것을 피하라고 했습니다. 장장 열 달 동안 뱃속에서 새 생명을 키우는 것은 건강한 여성에게도 녹록치 않은 일입니다. 몸이 약한 여성에게 임신과 출산은 축복이 아닌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열 달이라는 긴 여정을 어찌어찌 채우더라도 출산에 임박해서 상상하기 힘든 고통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한 대부분의 여성이 임신과 출산을 해낸다고 하여 임신과 출산을 누구나 하는 쉬운 일이라고 여기기 쉽습니다. 만약 체력이 좋고 비위(脾胃)가 튼튼하여 음식을 잘 먹고 잘 소화시킨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내 아이의 탄생을 지켜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입덧이 심하면 출산커녕 임신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 됩니다. 열 달을 가까스로 버틴 뒤에도 출산에 임박하면 아기를 낳느라 사력을 다하고 동반된 출혈 때문에 진이 빠지기 싶습니다. 출산을 무사히 마친 뒤에도 육아가 오롯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위기가 찾아옵니다.
아기를 낳은 직후에는 거의 모든 여성이 기진맥진합니다. 출산을 하면 혈액의 소모가 크기 때문에 날씨가 춥지 않아도 한기를 느껴 몸을 부들부들 떨게 됩니다. 소변만 봐도 체온이 떨어져 잠깐이지만 몸이 부르르 떨리는 것을 생각해 보면 출산 후에는 어떠할지 가히 짐작이 됩니다. 실제로 산후에 맥을 짚어보면 맥이 끊어질 것처럼 가늘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약하게 뜁니다. 출산 후 이삼 일이 지나면 부들부들 떨리는 것은 현격히 줄어들지만 여전히 몸 전체가 특히 손, 발, 아랫배가 냉합니다. 반면에 얼굴에는 열감이 생기고 심지어 숨을 쉴 때마다 코에서 열기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것은 혈액이 소모된 만큼 머리로 열이 뜨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 때 맥을 짚어 보면 맥이 붕붕 떠서 피부에 살짝 대기만 해도 느껴집니다. 이 맥은 힘 있게 뛰는 건강한 맥이 아니라 어떻게든 살기 위해 뛰는 맥으로 내실이 없는 허한 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맥이 잘 느껴지더라도 힘이 없고 누르면 맥없이 꺼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산후에 몸조리를 위해 주어지는 시간은 대개 이삼 주입니다. 몸조리를 하는 동안 잠깐이나마 몸을 추스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산후조리원에서 지내는 이삼 주 동안 아기를 씻기고 입히는 것은 자유롭지만 엄마만이 할 수 있는 모유수유는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면역물질이 풍부하여 신생아에게 꼭 필요한 초유가 나오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초기에 수유를 규칙적으로 하지 않으면 아기가 수유에 협조를 하지 않고 엄마 또한 젖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엄마는 밤에도 수유를 해야 합니다. 따라서 조리원에서 지내더라도 잠을 푹 자면서 쉴 수가 없고 두세 시간마다 깨는 토막잠을 잘 수밖에 없습니다. 설상가상 이삼 주 후에는 집으로 돌아와 육아와 관련된 모든 일을 혼자 도맡아서 해야 합니다. 말 그대로 한 아이의 진짜 엄마가 돼서 정말 한시도 쉴 틈이 없게 됩니다.
출산 직전 호르몬의 영향으로 온몸의 관절이 다소 느슨해지는데 육아로 몸을 많이 쓰다 보니 온몸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조금만 바람이 불거나 냉기가 느껴지면 마디마디가 시려 견디기가 힘듭니다. 밤에 잠을 충분히 자야 육아로 지친 몸이 회복될 터인데 수유 때문에 잠을 충분히 잘 수도 없습니다. 또한 모유수유로 영양이 계속 소모되기 때문에 기운이 더 쳐지기 마련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아기를 돌보느라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정신없이 밥을 먹고 틈이 날 때마다 급하게 먹느라 충분한 영양이 어렵습니다. 형편이 이렇다 보니 온몸이 다 아픈 것 같아 우울한 마음까지 듭니다. 몸은 아픈 곳이 하나둘 늘어만 가는데 아기에게 묶인 상황이라 선뜻 치료를 받기도 어렵습니다.
산후는 여성 생애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대개 관절이 아프고 시린 증상이 먼저 생깁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증세를 일컬어 산후풍(産後風)이라고 부릅니다. 산후에는 몸의 바깥으로 가는 기운이 부족하여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조직이 치밀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몸이 흐느적거리게 되고 땀이 쉽게 납니다. 이 때 찬바람을 맞으면 관절의 깊은 곳까지 영향을 받아 마디마디가 시린 통증이 생깁니다. 심한 경우에는 온몸을 두드려 맞은 것 같은 통증과 드러눕고만 싶은 심한 피로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산후풍의 풍(風)은 백병(百病)의 시작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고 조리를 소홀히 하면 다양한 질환으로 고생을 하게 됩니다. 더구나 산모는 출산 전후로 기혈진액(氣血津液)이 모두 부족하기 때문에 어지러움이나 변비도 쉽게 생깁니다. 산후에 몸이 허해서 생기는 다양한 증세에는 부족한 것을 더해주는 한약 치료가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