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저하 하품 잦은감기

만성피로


 나이가 들면 몸이 예전 같지 않고 잠을 충분히 자도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특히 식욕이 별로 없고 소화마저 잘 안 된다면 만성피로에 빠지기 쉽습니다. 또한 다른 이유로 피로가 잘 안 풀릴 수 있는데 순환이 잘 안 되도 몸이 무거워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습니다. 한편 잘 먹고 순환이 잘 되더라도 몸을 쓰는 것이 과해 몸이 축나 피곤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밖에도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 오래된 화병(火病), 지나친 학업 몰두, 만성염증, 알레르기 등이 만성피로의 원인이 됩니다.


 몸에 상처가 나서 잘 아물지 않으면 새삼 나이가 든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전에는 상처가 나도 잘 아물고 삐끗해서 다치더라도 며칠 조심하고 쉬면 좋아졌는데 나이가 들면서 아픈 것이 좀처럼 낫지 않게 됩니다. 이와 비슷하게 나이가 들면 몸이 예전 같지 않고 잠을 충분히 자도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이번 주말에 집에서 푹 쉬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풀리지 않는 피로가 일 년 내내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 때 만약 피로를 유발하는 당뇨, 갑상선질환, 암과 같은 다른 문제가 없다면 만성피로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을 받아보면 괜찮다고 하는데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 자주 눕고 싶습니다. 점심을 먹고 일하다 보면 어느새 꾸벅꾸벅 졸음이 옵니다. 주말에 하루 종일 자도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여전히 힘겹습니다.

 잠이라도 좀 잘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불면증이 있다거나 일이 바빠서 잠을 충분히 잘 여건이 안 되는 상황도 있습니다. 밤낮으로 교대 근무를 하는 직장 때문에 밤낮이 바뀌어 숙면을 못 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험생 자녀를 두어 밤에는 늦게 자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야 하는 주부도 있습니다. 바쁜 생활에 잠이 부족한 경우로 잠이 부족한 것이 일상화 되어 잠이 부족한 것도 모르고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티는 것입니다. 적응이 되어 일상생활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몸은 힘든 상태입니다. 이처럼 만성 피로는 직장인에서 주부까지 누구에게나 찾아 올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는 몸이 힘든 것은 물론 일의 능률과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때로는 우울증까지 유발하기 때문에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입니다.

 잠이 부족하면 잠을 푹 자면 피로가 풀립니다. 이때는 무엇보다 바로 잠이 보약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잠을 자도 개운하지가 않고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온몸 구석구석 영양이 잘 되나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동차도 매번 기름을 넣어야 굴러가듯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매번 끼니를 해결해야 하루하루를 생활할 수 있습니다. 타고난 기운이 중요하지만 제 아무리 천하장사라 하더라도 밥을 굶으면 며칠이 되지 않아 힘을 쓸 수 없게 됩니다. 특히 식욕이 별로 없고 소화가 잘 안 된다면 만성피로에 빠지기 쉽습니다. 대개 몸이 약한 경우가 많으며 밥을 먹으면 살 것 같고 한 끼라도 굶어 허기가 지면 무척 힘들어합니다. 입이 짧아 많이 먹지도 못해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하는데 어쩌다 배불리 먹으면 체기로 고생을 하거나 식곤증으로 시달립니다.

 고향을 떠나 혼자 사는 직장인이라든가 시간에 쫓기어 밥을 자주 거르는 수험생은 먹는 것이 부실하기 마련입니다. 양질의 음식은 고사하고 패스트푸드로 대충 배만 채우는 경우가 많아 위장이 나빠지기도 합니다. 잠이 부족하지 않더라도 먹는 것이 부실하고 소화가 잘 안 되면 늘 피곤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입맛을 돋우고 위장의 소화를 돕는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 있다고 하더라도 몸에서 받아들이지를 못하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입니다. 위장이 상해 속이 불편하면 눈앞에 여러 음식이 있다고 하더라도 속이 편한 음식부터 손이 가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소화를 돕는 치료 후 보약을 쓰면 그 효과는 더 좋습니다. 행여 몸에 부족한 것을 더해주는 보약을 쓰더라도 비위를 감안하여 욕심을 내지 않고 알맞게 쓰게 됩니다.

 소화에 문제가 없더라도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소화는 비교적 잘 되나 흡수가 잘 안 되는 경우입니다. 순환이 잘 되어야 온몸 구석구석으로 영양이 잘 도달하여 흡수가 됩니다. 한의학에서 순환의 과정 중에 생기는 노폐물을 습(濕)이라고 합니다. 습이 땀이나 대소변으로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면 순환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습이 가득한 몸은 마치 물에 젖은 수건마냥 무겁습니다.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또 눕고 싶습니다. 대개 살집이 있고 피부가 희며 몸이 냉한 사람이 습이 많습니다. 습이 오래되면 변화를 거쳐 담(痰)이 되기도 하고 어혈(瘀血)이 되어 순환을 방해하는 것을 가중시킵니다. 이렇게 되면 피곤한 것을 넘어서 통증과 같은 불편한 증상이 다양하게 생깁니다. 따라서 습이 의심되면 초기단계에서 바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도 잘 되고 흡수도 좋지만 피곤한 경우에는 지나친 영양 소모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육체노동이 심하여 영양이 지나치게 소모되면 피곤할 수밖에 없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먹는 것보다 몸을 쓰는 것이 과해 몸이 축나 피곤한 것입니다. 비슷한 경우로 모유수유를 하는 임산부도 늘 피곤할 수밖에 없습니다. 밥을 먹어도 수유를 하고 나면 금방 배고픈 이유가 소모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밖에도 몸에 불필요한 화(火)나 열(熱)이 있어 기운을 깎아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경을 많이 써서 화병(火病)이 생긴 주부, 공부에 지나치게 열중하여 두통이 생긴 수험생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화열은 체온계에 잘 측정되지 않더라도 당사자는 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가 있어 비염이나 아토피 피부염으로 지속적인 염증이나 면역반응이 있을 때도 소모가 생겨 피곤함을 느끼게 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순환이 나빠지고 장기간 지속되면 어혈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영양이 좋다고 하더라도 온몸 구석구석 기운이 도달하기가 어려워 피로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어혈이 고착되면 피곤할 뿐만 아니라 통증이 생기거나 이상한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 때 주색(酒色)과 같이 몸을 상하게 하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반드시 금해야 합니다. 주색으로 스트레스를 풀면 순간은 달콤할지 모르지만 만성피로에서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악순환은 결국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생활습관병으로 발전되기도 합니다. 또한 이전에는 며칠 쉬면 괜찮았던 재채기나 가려움이 좀처럼 없어지지 않아 알레르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사실 만성피로 회복에 가장 좋은 보약은 숙면과 운동입니다. 우리 몸은 자는 동안 고장이 난 부분을 스스로 고치고 회복시킵니다. 잠을 자는 동안 회복이 되면 다음 날 조금 무리를 해도 피로가 누적되지 않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습니다. 저녁식사를 가볍게 하고 자정이 지나기 전에 깊게 잠든 채로 넘기면 몸의 회복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를 개선하고자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반드시 하는 듯, 마는 듯 너무 욕심을 내지 않고 첫 발을 내딛는 것이 좋습니다. 육체의 피로보다 더 무서운 것은 뇌에서 느끼는 피로입니다. 운동을 하면 더 피곤할 것이라 뇌에서 판단을 내리면 운동 자체를 회피하기 때문입니다. 운동은 시작이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더 피곤할 수 있지만 꾸준히 하고나면 몸이 점차 가벼워지고 다음 날에도 개운함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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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治已病 治未病 (불치이병 치미병)

한의학 고전 황제내경에서 말하길, 탈 나기 전에 다스리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라고 했습니다.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아 기운이 없고 처질 때 몸에 맞는 한약을 쓰면 입맛이 오르고 활기가 돕니다.
허약하게 타고났거나 원기가 떨어진 사람이 봄가을로 한약을 복용하면 환절기 잔병치레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고령으로 타고난 기운이 많이 소모되면 한약으로 입맛을 돋우고 정혈을 보하는 것이 좋은 치료가 됩니다.
한약을 써서 몸에 부족한 것을 채워주고 넘치는 것을 덜어내면 밤에 깊게 자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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