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침 체중감소 감기후유증

과도한 땀


 몸이 안 좋을 때 가만히 있는데도 땀이 흘러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나는 땀을 자한(自汗) 즉, 저절로 나는 땀이라고 부릅니다. 자한은 대개 땀을 흘리면 지치고 오래되면 체중이 감소하는 것이 동반됩니다. 자한은 심장이 약한 경우, 큰 병을 앓고 난 이후, 열이 심한 감기를 앓고 난 이후에 흔히 생깁니다. 자한이 오래되어 위기(衛氣)가 약하고 몸이 냉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를 비롯한 각종 질환에 쉽게 노출됩니다. 한약으로 자한을 치료할 때 몸의 겉으로 기운을 보내는 한약재를 사용하여 탄력 없이 느슨한 피부를 촘촘하게끔 도와줍니다. 또한 심장 박동을 튼튼하게 해주는 한약재와 비위(脾胃)를 돕는 한약재를 더불어 사용합니다.


 운동을 하면서 땀이 난 적이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소모되는 영양과 산소가 많기 때문에 심장 박동에 힘을 더하고 횟수를 올려 순환에 박차를 가합니다. 이렇게 되면 심장을 비롯한 온몸 근육에서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열을 식히기 위해 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이 땀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나는 지극히 자연스런 땀입니다. 이렇게 땀을 내면 운동 후 달구어진 몸을 식힐 수 있고 근육에 정체된 노폐물을 피부를 통해 배출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순환의 여지를 만들어 심장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마치 혼잡한 지하철역에서 내릴 사람이 출구로 다 나가버리면 지하철에 탈 사람은 쉽게 타고 지하철은 지연 없이 출발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땀은 당연히 날씨가 더운 여름에 더 많이 나기 마련입니다. 여름에는 체온이 높아 피부가 열려 땀이 나기 쉽고 겨울에는 체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피부가 닫혀 땀이 잘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몸이 안 좋을 때 계절과 관계없이 가만히 있는데도 땀이 흘러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고령의 어르신들은 몸의 겉으로 가는 기운이 적어 피부 조직의 탄력이 줄어들고 치밀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몸 안의 진액(津液)을 붙들지 못하고 땀으로 흘려보내기 쉽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어르신들은 초여름에도 추위를 타 내의를 입기도 합니다. 또한 침을 얕게 놓으면 젊은 사람들처럼 피부가 침을 꽉 붙들지 못하여 침이 쉽게 쓰러집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나는 땀을 자한(自汗) 즉, 저절로 나는 땀이라고 부릅니다. 자한은 건강한 젊은이가 양기(陽氣)가 충만하고 순환이 잘 되어 나는 땀과 질적으로 다릅니다. 자한은 대개 땀을 흘리면 지치고 오래되면 체중이 감소하는 것이 동반됩니다.

 자한은 이외에도 심장이 약한 경우, 큰 병을 앓고 난 이후, 열이 심한 감기를 앓고 난 이후에 흔히 생깁니다. 자한은 몸이 약한 어르신 외에도 아이부터 젊은 사람까지 누구나 생길 수 있습니다. 자한이 오래 지속되어 생기는 가장 큰 문제는 영양의 소모가 많아지고 결국 몸이 냉해진다는 것입니다. 땀은 몸 밖으로 나왔을 때는 노폐물에 불과하지만 몸 안에 있을 때는 진액이기 때문에 과도한 땀은 몸의 부족을 일으키게 됩니다. 자한이 오래되어 외부의 나쁜 기운으로부터 몸을 호위하는 위기(衛氣)가 약하고 몸이 냉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를 비롯한 각종 질환에 쉽게 노출됩니다. 추위를 타는 것은 물론 더위도 견디기 힘들어 하며 몸이 점차 건조해져 피부에 가려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자한이 오래된 어르신의 경우 피부가 너무 건조하여 하얗게 떨어지는 각질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자한이 오래된 아이의 경우에는 사소한 자극에도 민감해져 알레르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한약으로 자한을 치료할 때 무엇보다 몸의 겉으로 기운을 보내는 한약재를 사용해야 합니다. 피부 쪽으로 기운이 많이 가야 탄력 없이 느슨한 피부가 조금이라도 촘촘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한약재를 사용하면 위기가 튼튼해져 면역력이 향상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 다음 위기를 돕는 한약재와 더불어 심장 박동을 튼튼하게 하는 한약재를 사용합니다. 몸이 필요한 만큼 심장이 뛰어주지 못하면 땀이 쉽게 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위(脾胃)의 소화와 흡수를 돕는 한약재를 사용하여 심장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위장에 여유가 있으면 심장도 편안해지기 때문입니다. 식후에 등산을 바로 하거나 수영을 하여 심장의 부담이 더해지면 구토를 하는 것처럼 심장과 비위는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몸에 불필요한 수분이 과다하게 정체되어 있으면 정체된 수분을 덜어주는 한약을 같이 사용합니다.

 보약으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한약재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진액을 만들어주며 진액을 틀어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몸은 순환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보하는 한약재로 더하기만 하고 틀어막기만 하면 부작용이 나기 쉽습니다. 따라서 보약 계통의 한약을 쓸 때 보하는 여러 한약재를 단순하게 더해서 쓰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증상에 맞춰 쓰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따라 방법을 달리하여 쓰기도 합니다. 막연히 몸에 좋다하여 보하는 한약재만 달여 먹으면 순환과 배출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땀이 난다 하여 열이 있는 사람이 인삼만 단독으로 달여 먹으면 두통이나 상열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가 치밀한 사람이 땀이 난다 하여 황기만 단독으로 달여 먹으면 갑갑증이나 답답함이 생깁니다. 현재 몸 상태를 파악하여 보하는 한약재와 더불어 순환과 배출을 돕는 한약재를 적절하게 써야 부작용을 줄이고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진료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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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治已病 治未病 (불치이병 치미병)

한의학 고전 황제내경에서 말하길, 탈 나기 전에 다스리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라고 했습니다.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아 기운이 없고 처질 때 몸에 맞는 한약을 쓰면 입맛이 오르고 활기가 돕니다.
허약하게 타고났거나 원기가 떨어진 사람이 봄가을로 한약을 복용하면 환절기 잔병치레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고령으로 타고난 기운이 많이 소모되면 한약으로 입맛을 돋우고 정혈을 보하는 것이 좋은 치료가 됩니다.
한약을 써서 몸에 부족한 것을 채워주고 넘치는 것을 덜어내면 밤에 깊게 자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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